최근 미 대선판에서 지지율 급등세를 보이며 ‘잘나가는’ 공화당 대선주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최대 안보위협 요소로 북한과 이란을 지목했다.
루비오 의원은 이날 미 폭스 뉴스에 출연,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방위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위협 중 첫 번째는 바로 북한, 이란과 같은 ‘불량 국가(rogue states)’들”이라며 “이들은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 능력을 이미 확보했거나 확보하기 직전”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는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단체들로, 이들은 계속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여객기 추락을 두고 IS의 폭탄테러 의혹이 불거져나오는 것도 그리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중국과 러시아로 중국은 아시아·태평양에서, 러시아는 유럽·중동에서 각각 미국의 영향력을 몰아내려 하기에 둘 다 심각한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위협에 잘 대처해야 하며 그러려면 강력한 국가방위가 필수 과제”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방위비 삭감 및 육군 감축 계획을 비판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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