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2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연방기금 금리가 추가로 100베이시스포인트(1bp=0.01%) 더 뛸 것으로 관측된다고 미국 골드만 삭스가 분석했다.
블룸버그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한 골드만 삭스 보고서는 “금리 인상을 원하는 연준 의지가 솔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연준 견해로는, 노동시장의 취약함이 상당히 사라졌고, 느슨함과 인플레 간 연계도 일반적으로 인식되기보다 견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방기금 금리가 장기 평형 금리(equilibrium rate)를 훨씬 밑돌고 있다고 연준이 판단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따라서 “경기가 정상으로 복귀하기 한참 전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필요를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시장이 12월 인상 확률을 30∼40%밖에 보지 않는 것은 지표가 엇갈리기 때문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설사 경기가 나아져도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명분을 찾을 것이라고 일부 시장 관계자가 판단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는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가 금값에는 충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값이 3개월 사이 온스당 1100달러가 되고, 6개월 후에는 105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금값이 1년 후에는 1000달러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소재 오버시스 차이니스 뱅킹의 바르나바스 칸 애널리스트도 연준이 연내 금리를 올리면 금값이 105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유사하게 내다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칸은 지난 3분기 금값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애널리스트로 블룸버그에 의해 선정됐다.
칸은 그러나 연준이 연내 움직이지 않으면, 금값이 뛸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금값이 2013년 2.8%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4% 주저앉았다고 전했다.
금값은 22일 정오 직전 런던에서 온스당 1,168.52달러에 거래돼 올해 들어 1.5% 하락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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