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는 북한이 다음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군 의장대는 물론 참관단조차 파견하지 않는 데 대해 “누가 오든 우리는 모두 환영하고 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도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28일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은 3명의 군 대표단을 열병식에 보내지만 북한은 군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다. 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발표한 날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포격 지령을 내린 것에 주목한다. 이에 대해서는 북한이 중국 열병식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그러나 양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한결같이 반도(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지지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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