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을 여행 중인 방송인 홍석천(44)이 17일(이하 현지시간) 폭탄이 터졌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홍석천은 이날 밤 12시께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다. 난 천둥소리인 줄 알았다”며 “잠시 후 구급차 사이렌 소리와 움직이지 않는 차들을 보고 뭔 일이 생긴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있던 씨암 파라곤 바로 옆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 벌써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단다”면서 “폭탄이 터진 걸로 알려지고 있다. 한시간 전에 내가 지났던 곳이었는데…더 이상 많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희생되지 않길 빈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30분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태국 방콕 도심의 관광명소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외국인 2명을 포함해 최소한 1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피해를 입은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방콕, 최소 16명 숨졌네” “방콕, 홍석천 여행 중이군” “방콕, 한국인 피해자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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