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시아파 반군과 동조 무장세력이 19일(현지시간) 아덴 북부 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민간인 45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친정부 민병대 공세에 반격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피해를 입혔다.
망명한 아베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추종하는 친정부 민병대는 지난주 국제공항을 안고 있는 항만도시 아덴에서 반군을 내몰고 점령한 바 있다.
관리들은 아덴 북부 다르 사드에서 이날 반군의 거센 포격이 있는 가운데 주민 수백 명이 탈출했다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최소 4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관리들은 구급차가 부상자를 싣고 국제 구호단체 ‘국경 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곳을 비롯한 여러 병원으로 급하게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공습을 지원받은 민병대는 반군을 아덴공항과 시내 2곳의 거주지역에서 쫓아냈다.
[이유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