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이 타결 목표시한을 하루 앞두고 또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협상이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몇몇 어려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며 “이란 핵협상을 서두르지도 쫓기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계가 협상시한 만료를 알린다고 쉽게 떠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란 핵협상은 타결 시한(10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합의 지연 원인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고위급 인사는 “갑자기 서방 측이 달라진 생각과 관점을 제시했다”며 “서방 측은 지난 4월 스위스 로잔에서 세운 1차 핵협상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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