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국 인질 14명 처형 위협"

CNN 방송이 탈레반 한국 인질 14명이 처형될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인질 8명이 석방되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윤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1) 현재 상황 정리해주시죠.

네, 한국인 인질 8명의 석방여부에 대해 외신들은 엇갈린 보도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탈레반측이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한국 인질 14명을 처형하겠다는 위협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리 유시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요구한 내용이 수용되지 않으면 억류된 인질 14명을 오늘 새벽 까지 처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아마디 대변인이 오늘 새벽 5시 30분을 마지막 시한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지만 이미 시한은 넘긴 상태입니다.

CNN은 익명의 한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석방된 인질들이 미군 기지에 도착해 안전하게 있다고 전했습니다.

14명은 23명의 피랍자 중에 피살자 1명, 석방된 것으로 보이는 8명을 제외한 숫자여서 8명이 석방되지 않았느냐는 조심스런 추측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이에 앞서 AP통신도 한국인 남성 2명, 여성 6명, 8명이 석방돼 미군기지로 인도됐다고 전했는데요

한국인 피랍 사건에 정통한 워싱턴의 한 고위 외교 소식통은 인질 8명이 석방된 사실과 피랍 인질 1명이 숨진 사실을 미국 정부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에 대해 주미 한국대사관 윤석중 홍보공사는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NHK는 한국인들의 석방 과정에서 탈레반 측이 자신들의 신변 위협을 느껴 탈레반 주둔지로 급히 되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질 8명의 안전 여부에 대한 외신 보도는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탈레반에 희생된 배형규 목사 시신이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미군 기지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종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