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인터넷을 통해 비상장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일본 금융청은 벤처 기업 육성을 위해 이달 말부터 증권회사가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를 인터넷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일본 NHK가 11일 보도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는 ‘클라우드펀딩’이 늘어나고 있지만 창업 촉진 차원에서 자금조달 방식을 보다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창업 초기의 벤처 기업은 생존을 위해 연구·개발(R&D)이나 사업 추진 등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NHK가 전했다.
다만 비상장 주식투자는 쉽게 매각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청은 대규모 손실을 막기 위해 투자자 1명당 1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50만엔(약 450만원)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 자금 조달 규모도 기업당 1억엔 미만으로 규정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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