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세계 4위 음원회사인 BMG와 250만개의 음원에 대한 디지털 저작권 유통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31일 보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알리바바는 롤링스톤스, 카일리미노그, 윌.아이.엠 등 유명 팝스타들의 음원을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알리바바가 구체적으로 지불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처럼 중국업체들이 음원확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텐센트가 워너뮤직과 계약을 맺은 것과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내 컨텐츠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거대 중국 인터넷기업들이 저작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또한 중국내 뿐 아니라 해외진출을 위해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했다는 것이 FT의 분석이다.
최근 3년간 글로벌 음원회사들은 중국의 8대 음악 사이트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왔다. 중국 내에서도 저작권 침해에 대한 규제가 강화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패트릭 리우 알리바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음악과 전자상거래를 결합할 것”이라면서 “빅데이터에 대한 알리바바의 경험은 음악산업 혁신을 이끌고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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