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와 편의점업체 패밀리마트가 포인트 관리업체 ‘T포인트 재팬’에 출자하기로 했다.
출자액은 약 200억엔(약 1840억원)으로 지분의 30% 이상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T포인트 가맹업체는 편의점, 외식업체, 인터넷쇼핑몰 등 35만개에 달한다. 소프트뱅크와 패밀리마트도 T포인트 가맹점의 일원이다. T포인트 재팬은 가맹점을 바탕으로 5000만명 이상의 구매이력 등 고객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T포인트를 바탕으로 구매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스마트폰에서 연령, 성별 등에 따라 식품과 생활용품 할인, 포인트를 이용한 결제 등을 다룰 계획이다. 패밀리마트는 자체 상품 개발 등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일본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개정해 조건부로 제 3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가공해서 데이터를 제 3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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