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행객 가운데 한국인이 여행 중 독서율 최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이 전세계 여행객 2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행 중 호텔 침대에서 하는 행동과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한국 여행객 중 19%만이 호텔 객실에 머무는 동안 독서를 한다고 응답해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국인 다음으로 멕시코(25%)와 홍콩(27%) 여행객들이 여행 중 독서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행객들은 독서보다도 오히려 호텔 침대에 누워 TV시청(77%)이나 인터넷 서핑(45%)을 즐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들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여행 중 침대에서 인터넷 서핑을 즐겨하는 비율은 중국(80%)이나 태국(74%) 여행객들과 비교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었다.
또 한국인 응답자 중 41%가 호텔 침대에서 사랑을 나눈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세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일본은 15%로 가장 낮았다.
흥미롭게도 일본인(57%)과 한국인(21%)이 호텔 투숙 시 제공되는 가운을 가장 많이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모든 국가에서는 10% 미만의 응답률이 나왔다. 아울러 한국인 응답자의 31%가 침대 위에서 음식을 섭취한 바 있다고 응답했으며, 만일 시간이나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 제약이 없다면 룸서비스 메뉴를 마음껏 모두 주문해 보고 싶다고 45%가 응답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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