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속 차량에 갇힌 18개월 아기 살린 경관…극적 구조 '감동'

【 앵커멘트 】
미국에선 강물에 잠긴 차량에서 18개월 된 아기를 살려낸 경관의 헌신적인 노력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그대로 담은 영상이 공개됐는데, 직접 한번 보시죠.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차를 세운 경관이 곧바로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강물에 차량이 완전히 뒤집혀 있습니다.

서너 명의 경관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건지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현장음)

뒷자리에 18개월 된 아기를 발견하고선 긴박한 순간이 연출됩니다.

"거기 누구 있어요? 뒷자리에 아기가 있어. 라이언 아기를 어서 꺼내."

영아는 영하의 날씨 속에 14시간이나 물속에 잠긴 차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어서 가. 달려. 달려."

아기를 두꺼운 수건에 감싼 경관은 곧바로 응급차로 직행합니다.

하지만 저체온증과 호흡 문제로 이미 아이의 심장이 멈춘 상황.

경관은 아기의 등을 쉴 새 없이 두드리고,

"깨어나, 아기야. 제발."

심폐소생술도 시도합니다.

경관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아기는 6분 만에 응급실로 옮겨져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생명을 살리려고 필사적으로 구조작업을 펼친 경관의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미 전역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