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헌법 개정에 유권자 3명 가운데 한명인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아사히신문과 도쿄대 다니구치 마사키 교수 연구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3000여 명 가운데 개헌에 찬성하는 답변은 33%로 지난해 말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의 84%가 찬성한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정당투표에서 자민당을 지지한 유권자도 개헌 찬성은 46%에 그쳐 자민당 소속 당선 의원의 97%가 찬성한 것과 차이가 컸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말 총선에서 승리한 뒤 "개헌은 자민당 창당 이후 가장 큰 목표”라며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내년께 국민투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자민당은 이를 위해 지난달 말께 헌법 개정의 필요성이 큰 중요 개헌 항목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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