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임신부가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몰랐다가 진통이 시작되고 나서야 알아채고 아기를 낳아 화제다.
9일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거주 중인 캐서린 크로파스는 최근 건강한 딸을 낳았다. 아기는 그녀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지 한 시간 만에 나왔다.
캐서린과 그의 어머니 캐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출산 전까지 입덧과 같이 임신을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신 기간 동안 생리가 없었던 것을 합리적으로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는다.
임신 사실을 몰랐던 캐서린은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아이가 곧 나온다는 황당한 말을 들어야 했다. 더 믿기지 않는 것은 태아가 4.5㎏이 넘는 우량아라는 사실이다.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태아의 아버지인 댄 키피는 다행히 캐서린이 아기를 낳을 때 분만실에서 함께 했다.
커플들이 출산에 대해 얘기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들은 그럴 새도 없이 하루 만에 부모가 된 셈이다.
남들처럼 10개월간의 임신 기간을 건너 뛰고 아이를 낳은 캐서린은 이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캐서린은 아이의 이름을 엘런으로 지었다.
사람들은 캐서린이 10개월 동안 4.5㎏이 넘는 아이를 뱃속에 품고 다녔는데도 전혀 임신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캐서린은 "나도 내가 왜 몰랐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은 아이가 생겨서 너무 좋고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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