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지나가던 상인 48명 "목 자르고 호수에 던졌다"

'나이지리아 반군 보코하람'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지나가던 상인 48명을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3일(현지 시각) AFP 통신은 나이지리아 생선상인협회 대표 아부바카르 가만디의 말을 인용해 보코하람 반군 수십 명이 차드 호수 기슭의 어촌마을 인근 국경 도로를 차단한 뒤 생선을 사기 위해 차드로 가던 상인들을 살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만디 대표는 보코하람 대원들이 보르노주 도론바가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도곤필리에 바리케이트를 친 뒤 트럭을 정지시키고 상인들을 학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반군들이 일부 상인의 목을 자르고 일부는 손발을 묶어 호수에 던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론바가는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180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보코하람과 싸우는 나이지리아, 차드, 니제르 다국적 연합군의 기지가 있는 곳입니다.

가만디 대표는 반군들이 다국적군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총을 쏘지 않고 상인들을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AFP 통신은 "이 같은 잔인한 공격의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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