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리는 쉬차이허우(徐才厚. 71)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방광암에 걸려 사망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19일 기소를 앞둔 쉬 전 부주석이 지병으로 위중한 상태이며, 그가 죽으면 인민해방군에 대한 대규모 숙청 전개 방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해방군 검찰기관 책임자는 지난달 말 "쉬 전 부주석이 지난해 2월 방광암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랫동안 치료를 해 오고 있다”면서 "법에 따라 엄격하게 이번 사안을 처리하면서도 인도주의적인 정신을 발휘해 병원과 협력해 치료를 받는데도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쉬 전 부주석의 사망 임박설은 해방군이 최근 그의 측근인 전.현직장성 8명을 전격 연행에 조사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군 숙청 작업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제기됐다.
군 숙군작업과 관련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 집권 시절 쉬 부주석과 함께 해방군 쌍두마차였던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창완취안(常万全) 국방부장, 리지나이(李繼耐) 전 중앙군사위원 등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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