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가 공개됐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콤플리케이션'이라는 이름이 붙은 회중시계가 15년만에 새로운 세계 시계경매 최고가격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최고 가격의 시계 타이틀도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콤플리케이션이 갖고 있었다. 이 시계는 지난 1999년 1100만달러(한화 약 121억원)에 팔렸는데, 이번 경매에서는 낙찰가 2398만달러(한화 약 263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콤플리케이션은 지난 1925년 미국 뉴욕의 금융 부호 헨리 그레이브스가 주문해 5년 동안의 제작 기간을 거쳐 1993년 완성됐다. 920여개의 부품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조립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이기도 하다.
경매 후 팀 번 소더비 시계 부문 대표는 "이 시계는 20세기의 상징이며 시계 제작 기술을 끌어올린 명품"이라며 "최고 가격 경신으로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랐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대박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이런 건 누가 살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멋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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