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체육대가 북한에서 가지려던 스포츠 교류 시합이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북한 당국의 외국인 입국자 격리 조치로 급거
연기됐다고 도쿄신문이 4일 전했다.
일본체육대는 학생 등 68명이 6∼9일 평양을 방문, 조선체육대와 축구·배구 교류 시합을 남녀별로 가질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지난 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를 통해 "에볼라 감염 대책으로 외국인 입국자는 21일 간 격리된다"고 갑자기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측은 방북을 일단 단념하고 중국 베이징체육대와 원정 시합을 하기로 했다. 일본체대의 북한 원정은 재작년 가을 시작돼 올해가 세 번째다.
일본체대 관계자는 "올해 방북은 어려울지 모르나 상황을 봐가며 (조선체육대와) 교류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복수의 여행사도 북한의 에볼라 차단 조치와 관련, 지난달 23일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정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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