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2.3%)과 시장 전망치(2.0~2.1%)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부터 줄곧 2%대를 보이다가 4월 1.8%로 내려선 이후 넉 달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도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농촌 물가 상승률은 1.9%로 0.2% 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식품 가격은 3.0%, 비(非)식품 가격은 1.5% 각각 올랐다. 소비품과 서비스 물가는 1.8%와 2.4% 상승했다.
물가 상승을 이끈 식품 가운데 과일이 21.2%, 계란이 18.7%나 올랐다. 수산물은 3.8%, 식량은 3.4%, 육류는 1.1% 각각 상승했으나 채소는 6.9% 하락했다.
올해 1~8월 누계로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올랐다.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과일을 비롯한 일부 품목은 기상 등 영향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고 통계국은 밝혔다.
한편 8월 공업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하락률이 연속 3개월 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5월부터 1% 안팎으로 감소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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