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개발 및 유통 전문업체인 완다(萬達)그룹이 IT 기업인 바이두(百度), 텅쉰(騰迅)과 손잡고 전자상거래 전문 업체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보(新京報),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중국 언론은 28일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새로 설립되는 회사 규모는 50억위안(약 8250억)에 달한다고 전했다.
회사의 지분은 완다가 70%를, 바이두와 텅쉰이 각각 15%씩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들은 전했다.
지분율에서 보듯 이 회사의 운영은 완다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완다 관계자는 신경보의 확인 취재에 공식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은 채 "구체적인 계획은 내달 29일께 대외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다그룹은 부동산 개발, 백화점, 쇼핑몰 등 유통업, 호텔, 여행산업 등을 주로해온 중국의 대표적 기업이다.
이런 움직임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완다그룹이 중국의 대표적 IT기업과 손잡고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온라인 유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알리바바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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