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화물 헬기 격추'
휴전협정 하루 만에 남수단 교전지역에서 유엔 화물 헬기가 격추됐다.
미국 AP통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남수단 교전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헬리콥터 한 대가 반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사고로 승무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는 현장에서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헬기 추락을 확인하고 원인을 조사중이며 승무원 4명은 모두 러시아인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엔 관리는 "헬기와의 연락이 오후 3시 19분께 끊어졌으며 이 헬기가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FP·A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반군 사령관 가데트는 지난주 자기 영공을 비행하는 어떤 유엔 비행기도 격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인 리에크 마차르는 전날 8개월 간의 적대행위를 종식하기 위한 새 휴전협정에 서명했다.
이전 세 차례 휴전협정은 수 시간 만에 번번이 파기됐으며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가 지난 6월 만나 60일 이내 통합정부 설립에 동의했으나 교전이 지속하면서 협상 시한을 놓쳤다.
남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키르 대통령이 속한 딘카족과 전 부통령이자 반군 지도자인 마차르가 속한 누에르족 간의 유혈 충돌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주민 180만 명 이상이 내전을 피해 국내외로 피란했다.
유엔 화물 헬기 격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엔 화물 헬기 격추, 반군이 격추시켰구나" "유엔 화물 헬기 격추, 남수단에서 일어났네" "유엔 화물 헬기 격추, 협정한지 하루만에 일어났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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