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정부군과 반군이 각각 기념 퍼레이드를 펼치며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정부군 행진이 열렸다.
정부군은 키예프에서 탱크와 중화기들을 동원한 군사 퍼레이드를 펼쳤다.
반면 우크라이나 반군들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도네츠크에서 정부군 포로들을 앞세워 기념 행진을 진행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독립기념일 기념식에서 동부 지역 상황과 군비 증강 계획을 언급하며 "조국의 독립을 수호하기 위해 항상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연설은 러시아 뿐 아니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반군을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우키라이나의 분열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EU협정 체결 중단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선언을 정점으로 갈등이 극에 달하며 내전으로 치달았다.
현재 서부의 정부군과 동부의 반군은 우크라이나를 양분해 내전 중이다.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갈등 해결되는 줄 알았더니"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위태위태하네"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내전 언제 끝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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