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폭행으로 임신한 여성이 낙태하지 못하도록 막고 강제로 출산시킨 일이 벌어졌습니다.
낙태금지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아일랜드에서의 일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외국인 이주여성이 아일랜드에 입국하기 전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다며 중절수술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를 거부했고, 이 여성이 단식투쟁을 벌이자, 강제로 영양제를 주입하고 조기 제왕절개 수술을 집행했습니다.
임신 25주 만에 미숙아를 낳게 한 뒤, 아기는 보호기관에 넘겼습니다.
가톨릭이 국교인 아일랜드는 100년 넘게 낙태와 이혼을 금지해오고 있습니다.
2012년 중절수술을 못해 임신부가 출산 중 사망한 일이 발생해 올해부터 산모의 생명이 위독한 경우에만 합법적 낙태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심사가 까다로워 아일랜드 거주 여성들은 낙태를 위해 외국으로 가고 있고, 지난 30년 동안 14만 명 이상이 영국에서 낙태했습니다.
문제의 여성은 비자문제로 외국 여행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일랜드의 융통성 없는 낙태금지법으로 성폭행 피해 여성의 출산까지 강제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성폭행으로 임신한 여성이 낙태하지 못하도록 막고 강제로 출산시킨 일이 벌어졌습니다.
낙태금지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아일랜드에서의 일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외국인 이주여성이 아일랜드에 입국하기 전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다며 중절수술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를 거부했고, 이 여성이 단식투쟁을 벌이자, 강제로 영양제를 주입하고 조기 제왕절개 수술을 집행했습니다.
임신 25주 만에 미숙아를 낳게 한 뒤, 아기는 보호기관에 넘겼습니다.
가톨릭이 국교인 아일랜드는 100년 넘게 낙태와 이혼을 금지해오고 있습니다.
2012년 중절수술을 못해 임신부가 출산 중 사망한 일이 발생해 올해부터 산모의 생명이 위독한 경우에만 합법적 낙태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심사가 까다로워 아일랜드 거주 여성들은 낙태를 위해 외국으로 가고 있고, 지난 30년 동안 14만 명 이상이 영국에서 낙태했습니다.
문제의 여성은 비자문제로 외국 여행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일랜드의 융통성 없는 낙태금지법으로 성폭행 피해 여성의 출산까지 강제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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