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동성결혼이 허용된 지 1년 만에 1000쌍에 육박하는 동성 연인들이 부부의 인연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내무부는 지난해 8월 19일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수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지금까지 926쌍의 국내외 동성 연인이 뉴질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뉴질랜드인은 532쌍이고 외국인은 호주인 238쌍, 중국인 28쌍 등 394쌍이다.
또 성별로 보면 여자 동성 부부는 뉴질랜드인 333쌍, 호주인 118쌍, 중국인 11쌍, 싱가포르인 9쌍, 영국인 7쌍 등 520쌍이다.
남자 동성 부부는 뉴질랜드인 199쌍, 호주인 120쌍, 중국인 17쌍, 태국인과 영국인 각각 6쌍 등 406쌍이다.
제프 몽고메리 내무부 결혼신고 담당 국장은 "뉴질랜드에서 결혼하는데 관심을 둔 국내외의 동성 연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동성 결혼이 뉴질랜드 관광산업에도 크게 이바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