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프로축구에서 한 경기에 혼자 21골을 터뜨린 선수가 나왔다.
스포르트블라뎃 등 스웨덴 언론은 "지난 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프로축구 7부리그 콩고 유나이티드FC와 쇠데르텔리에 IK와의 경기에서 콩고 유나이티드의 야니크 조지 만지질라가 혼자 21골을 넣어 팀의 30-0 승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21골은 제아무리 걸출한 공격수라도 한 시즌을 통틀어서 넣기 쉽지 않은 수치다.
이날 만지질라의 21골은 스웨덴 프로축구 사상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이다. 종전기록은 60년 전인 1954년에 18골을 넣은 선수가 있었다.
쌍둥이 형제인 알렉스와 같은 팀에서 뛰는 만지질라는 "전에 이 팀과 상대해서 12골을 넣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많은 골을 노리고 나왔다"며 "초반부터 골이 잘 들어갔고 알렉스가 나의 득점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쇠데르텔리에 IK가 워낙 약체이기도 했고 경기 도중 세 명이나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30-0이라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올해 25살인 스웨덴 국적의 만지질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의 유소년팀출신으로 프랑스 프로축구 릴에서도 뛰는 등 스웨덴 7부리그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쇠데르텔리에 IK와의 두 경기에서만 33골을 터뜨리는 등 10경기에서 총 58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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