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정부군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에서 6일(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5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밤 인구가 밀집한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구역인 사드르시티 에서 2건의 자동차 폭탄테러가 거의 같은 시각에 일어나 31명이 숨졌다.
사드르시티 북쪽에 자리한 우르 구역의 시장 부근에서도 자동차 폭탄테러로 최소한 8명이 숨졌다.
바그다드 동부인 바그다드 알-자디다 구역에서도 폭탄테러로 적어도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폭탄테러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연쇄 테러는 이라크 정부군이 이날 오전 IS의 거점 중 하나인 북부 모술을 공습해 IS 대원 60여명이 사망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한 뒤 일어났다. 이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라크에선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치안이 불안한 가운데 IS가 수니파 지원을 받아 세력을 확장해왔다. 시리아 일부도 장악한 IS는 지난 6월 이라크 서부와 북부 지역도 손에 넣었다. 아직 IS에 넘어가지 않은 바그다드에선 주로 시아파 거주구역에서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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