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에 대해 내년 경제성장 목표치를 6.5~7% 수준으로 낮추라고 31일 권고했다.
IMF는 집행이사 대부분이 이러한 목표치가 더 안전하고 지속적인 성장 가도로 옮겨가려는 목표에 맞을 것이라는데 동의했으며 성장 목표치를 더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도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IMF는 연례 중국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7.4%, 내년에는 7.1%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7.5%, 내년 7.3%에 달할 것이라는 지난 4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일부 전문가로부터 구조 개혁 추진을 위해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약 7%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으나 내년 초까지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목표치 7.5%를 넘어 7.7%를 달성했으나 연초 정부의 부양정책에 뒷받침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가 여전히 높다면서 그 결과 느리지만 양질의 성장을 이룰 경제개혁을 추진할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IMF는 중국에 대해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칠 위험이 없는 한 어떠한 경기부양책도 쓰면 안 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경기부양책은 재정정책을 통해 집행되어야 하며 정부 예산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 연간 인플레이션이 정부 목표치인 3.5%를 초과 달성하는 2% 수준이 될 것이며 내년에는 물가 압력으로 2.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또 위안화가 다소 평가절하되어 있다는 뜻을 되풀이하고 변동환율제를 확대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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