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간 항공기 참사가 잇따르면서 올해 항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섰다.
25일 항공기사고기록기구(B3A. The Bureau of Aircraft Accidents Archives)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항공 사고 사망자 수는 991명으로, 지난해 459명의 두배 이상이다.
특히 지난 3월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인도양에서 실종된 이후 이달 들어 잇달아 발생한 민항기 참사 희생자만 701명을 기록했다.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239명은 생사 확인은 커녕 사고 발생 4개월이 지나도록 비행기의 잔해조차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지난 17일에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던 MH17편이 미사일에 피격되면서 비행기에 타고 있던 298명 전원이 숨졌다.
23일에는 대만의 한 섬에서 푸싱항공의 소형 비행기가 악천후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나 탑승객 58명 중 48명이 숨졌고, 다음날에는 116명이 탄 알제리 항공 여객기가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에서 이륙 50분 만에 추락했다.
한편 역대 최악의 항공기 사고는 1985년 520명이 사망한 일본항공(JAL) 123편 추락 사고로 기록돼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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