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 특위, 어제 김용현 전 장관 측 입장문 보도자료로 배포
류제화 당협위원장 "대통령과 절연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김 전 장관 대변하다니"
류제화 당협위원장 "대통령과 절연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김 전 장관 대변하다니"
어제(27일)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출입기자단에 김용현 전 장관 입장문을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한 것을 두고 친한계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해당 보도자료는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진짜뉴스 발굴단이 출입기자단에 김 전 장관 측 입장문을 배포한 것으로 김 전 장관 측이 검찰 기소와 공소장을 ‘픽션’이라고 반박하며 수사를 지휘한 박 고검장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오늘(28일)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장관 측이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고소하는데 왜 (국민의힘) 미디어 특위가 알리는 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당 공식 기구가 김 전 장관 변호인단 확성기인가"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또 배포된 보도자료 내용을 두고 "한동훈 (전)대표의 서울법대 후배인 박세현 검찰 특수본부장을 고소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며 "고소를 한다는 것은 당이 김용현과 동일인이라는 소리인가 갸우뚱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5일 국민의힘 대변인을 일괄 사퇴 처리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친한계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당 전략기획본부 전 부본부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내란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 측 입장문을 보도자료에 첨부해 배포했다”며 “검찰의 공소장이 가짜뉴스라는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이 12월 3일 계엄의 밤을 온전히 책임지고 대통령과 깨끗이 절연해도 시원찮을 판"이라며 "피고인인 김 전 장관 측 입장을 대변하다니 도대체 민주당과 싸워 이길 생각이 있기나 한 것인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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