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문사가 27일 중국 대기업인 헝다그룹이 백두산 광천수로 세계 생수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헝다그룹은 중국의 유명한 부동산 재벌로 지난해부터 백두산 광천수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지난 20일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13개국의 43개 판매상과 광천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헝다그룹은 이번 유럽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곧 미주, 아시아 각국의 판매상과 공급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그동안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로 수출 실적이 거의 없는 대표적인 생수 수입국이던 중국이 백두산 광천수를 앞세워 먹는 물 수출국으로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는 평가다.
헝다그룹은 백두산 광천수가 지하 수㎞ 깊이의 수맥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샘물을 원수로 사용해 20여 종의 천연 미량원소를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맛과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헝다그룹은 백두산 천지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의 지방행정구역인 창바이산관리위원회 츠난구에 연간 생산량 4000만톤 규모의 광천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업계 관계자는 "헝다그룹이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백두산 광천수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그동안 생수 수출을 거의 못했던 중국 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국내외 시장에서 중국 광천수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끌어올려 전반적인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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