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가 미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7일 보얀 조코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권 씨에 대해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한다는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범죄의 심각성과 발생 장소, 송환요청 순서, 요청 대상자의 국적 등 기준을 고려했다"면서 "미국 송환을 허가하고, 한국 송환요청은 거부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 씨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50조 원 이상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 씨는 해외 도피 중이던 2023년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 몬테네그로 당국에 체포돼 구금 중입니다.
[전민석 기자 / janm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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