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는 아니다, 평소대로 생업에 종사할 것"…태국 계엄령 선포

'태국 계엄령'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국민들이 불안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태국 군부가 20일 새벽 군 TV 방송을 통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으며, 쿠데타는 아니다"라며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군은 이어 "국민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조치는 국민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은 평소대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계엄령을 선포한 군부는 이날 방콕 내 몇 개 민간 방송국에 진입하는 등 치안질서유지 권한을 행사했습니다.

한편 태국은 지난해 11월부터 과도정부 퇴진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28명이 사망하고, 8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정국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7일 헌법재판소의 권력남용 결정으로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해임됐고, 이후 반정부 시위대는 중립적인 인물을 선정해 새 과도 총리로 임명하겠다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중반부터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잉락 친나왓 총리가 태국 헌법 재판소 결정에 따라 실각하면서 정국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태국 계엄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태국 계엄령 국민들 많이 불안하겠다.." "태국 계엄령 계엄령이라니" "태국 계엄령 인명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