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기존 엔진 대비 연비를 최대 30% 향상시킨 새로운 가솔린 엔진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만간 신엔진을 탑재하기 시작해 201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14기종의 엔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도요타가 개발한 신엔진은 열효율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향상시킨 모델이다. 열효율이란 엔진의 에너지 효율을 수치화 한 것으로 연료가 연소할 때 생긴 열에너지 중에서 유효한 일로 변환된 비율을 말하며 열효율이 높을수록 연료소비는 적어진다.
다이하츠공업과 공동 개발한 1.0ℓ 가솔린 엔진은 텀블류를 생성하는 공기 흡입구와 배기가스재순환시스템에 의해 최대 열효율 37%를 달성했다. 1.0ℓ 가솔린 엔진 탑재 차는 아이들링 스탑 기능과 다양한 고연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최대 약 30%의 연비 향상을 실현했다.
특히 1.3ℓ 가솔린 엔진의 경우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사용했던 앳킨슨 사이클(압축비보다 팽창비를 크게 하여 열효율을 개선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소 사이클)을 적용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토요타가 앞으로 선보일 신엔진 개발의 포인트는 '주행성능'과 '연비향상'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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