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졌던 소니가 결국 개인용 컴퓨터(PC) 사업을 정리한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투자펀드회사인 일본산업파트너스와 PC사업 매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PC사업부분은 소니와 일본산업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새로운 회사로 이전된다.
소니는 태블릿 PC의 급속한 보급으로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 PC사업을 정리하고 스마트폰을 핵심 사업으로 민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가격은 400억~500억엔(약 4260억~53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이날 오후 도쿄 본사에서 열리는 2013년 4~13월 실적발표와 함께 PC사업 매각 확정 사실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히라이 가즈오 사장이 직접 참석해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1996년 '바이오(VAIO)'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PC사업에 뛰어들었던 소니는 한때 연간 870만대를 출하했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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