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부 관련 기록을 공개한 데 이어 일본의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의 만행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일본의 잔혹한 생체실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MBN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1940년 11월 일본군이 지린성 눙안현에서 직접찍은 사진과 문서를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방역복을 일본 731부대원들이 대여섯 살 남짓의 어린아이에게 무언가를 뿌려대고 아이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 페스트균에 감염된 다리는 썩어들어가 참혹한 모습이다.
문서에는 중국인과 조선인, 소련인 등 적어도 372명이 731부대로 특별 이송돼 생체 실험 등 세균 무기 개발 도구로 쓰였다고 기록돼 있다.
독립투사들을 범죄자로 몰아 생체 실험 도구로 이용하고, 중국 20개 이상의 성과 시에 세균 무기 공격을 감행해 237만 명을 감염시킨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일본군은 이런 만행을 감추려고 기록물에는 '방역활동'이라고 위장 표시했다.
자오위제 중국 지린성 기록관리소 관리원 "'세균전'이라는 단어는 철저히 금지돼 있다"며 "외부에 알려지지 않으려고 문서에는 '방역 활동'이라고 표시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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