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항문을 통해 뱃속에 병을 집어넣은 것으로 보이는 엑스레이 사진이 공개돼 진위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중국 복건성 푸저우 출신의 한 남성이 뱃속에 들어있는 병으로 인해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수술을 받았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해당 엑스레이 사진을 기사에 함께 게재해 눈길을 끌엇다.
이 남성은 극심한 복통으로 지역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의 복부에서 20cm에 달하는 병과 각종 철사들이 함께 발견됐다.
경위를 묻는 의사에게 남성은 집에서 스스로 항문을 통해 병을 집어넣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한번 들어간 술병은 나오지 않았고 급기야 철사줄을 넣어 꺼내려는 시도 도 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가 병원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의사는 남성의 복부를 절개해 병과 각종 철사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엑스레이 사진을 본 위장병 전문의 안드레 페디다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 뒤 "철사를 통해 술병을 제거하려는 것은 대장 천공이 일어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병원으로 오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허핑턴포스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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