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전역과 캐나다 전체가 영하권 추위에 얼어붙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미네소타가 영하 37도를 기록했고 디트로이트와 시카고가 영하 20도, 뉴욕도 영하 16도를 나타냈다.
체감온도가 영하 50도를 밑돌아 남극보다 추운 지역도 등장했다. 몬태나주의 소읍인 커머타운은 지난 6일 풍속냉각 온도가 영하 53도까지 떨어져 남극의 평균 풍속냉각 온도인 영하 34도보다 낮았다.
현재 미국에서만 2억 명이 추위에 떨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시카고에서 눈더미를 치우던 남성 4명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사망자도 속출했다.
시카고와 디트로이트를 잇는 열차가 눈 더미에 막혀 고립되고 지난 7일 미국 내 항공기 2500편이 결항되는 등 교통장애도 이어졌다.
미국 냉동고 한파는 북극에서 내려온 '극 소용돌이' 때문이다.
극 소용돌이는 북극과 남극의 찬 공기를 감싸고 있는 소용돌이 모양의 기류로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남쪽으로 내려와 한파를 몰고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파는 계속 세력을 넓혀 조지아주 등 '딥사우스' 지역까지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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