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세계 300대 부호들의 자산증가 금액은 한국 돈으로 약 5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억만장자 상위 300명의 자산 증감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이들의 총 자산은 3조7000억 달러(3900조4000억원)로 1년 전보다 5240억달러(551조7000억원) 늘었다.
각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등으로 유동성을 늘리자 주가가 크게 올라 억만장자들의 주식 평가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자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억만장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이고, 최다 감소한 갑부는 에이케 바티스타 브라질 EBX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빌 게이츠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158억 달러(16조6000억원)가 늘었고 전년도 세계 8위의 갑부였던 바티스타 회장은 경영실패, 주가폭락 탓에 120억 달러(12조6000억원)를 잃어 최대 자산 감소의 불운을 겪었다.
한국에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12억 달러로 102위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0억 달러로 19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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