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가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다만 주변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다.
중국 국방부의 겅옌성(耿雁生)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보하이(渤海)만 해역에서 1차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신들은 중국이 지난 22일 보하이(渤海)만에서 094형 핵잠수함을 통해 대륙간탄도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3일에도 중국은 산시(山西) 우자이(五寨)기지에서 둥펑(東風)-41 대륙간탄도탄을 발사, 중국 견제 전략을 펼치는 미국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겅 대변인은 "중국이 국경 내에서 계획에 따라 과학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며 이러한 시험은 어느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대륙간탄도탄(ICBM)은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쏠 수 있는 초장거리 미사일로 핵폭탄 장착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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