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자제를 요구했지만 아베 총리는 해당 요청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측은 야베 총리의 참배가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초래해 큰 국제 차원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외교 루트를 통해 아베 수상에게 참배를 자제하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26일 아베 총리의 참배에 대해 '유감'이 아니라 "실망했다"는 비판적인 내용의 성명을 낸 것도 오바마 정부의 자제 요구가 무시당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어 이번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향후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대미 관계도 그늘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