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라크의 종파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무력진압과 보복이 이어지면서 이틀 새 11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아파와 수니파 간 종파 갈등이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새 발생한 사망자만 최소 110명.
이 가운데 99명이 정부군의 수니파 시위대 무력진압과 곧 이은 수니파 무장세력의 보복 공격으로 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정부군은 수니파 무장단체가 먼저 공격해 발포했다고 주장했지만, 수니파 시위대는 정부군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아파인 말리키 총리는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수니파인 오사마 국회의장은 이번 사건을 참사로 규정하며 정부군의 무력진압을 "명백한 헌법 위반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수니파 계열의 장관 2명도 사임 의사를 밝히며 정부군의 무력진압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군 철수 이후 두 종파의 대립이 정치권 갈등과 맞물리면서 치안 불안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이라크의 종파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무력진압과 보복이 이어지면서 이틀 새 11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아파와 수니파 간 종파 갈등이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새 발생한 사망자만 최소 110명.
이 가운데 99명이 정부군의 수니파 시위대 무력진압과 곧 이은 수니파 무장세력의 보복 공격으로 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정부군은 수니파 무장단체가 먼저 공격해 발포했다고 주장했지만, 수니파 시위대는 정부군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아파인 말리키 총리는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수니파인 오사마 국회의장은 이번 사건을 참사로 규정하며 정부군의 무력진압을 "명백한 헌법 위반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수니파 계열의 장관 2명도 사임 의사를 밝히며 정부군의 무력진압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군 철수 이후 두 종파의 대립이 정치권 갈등과 맞물리면서 치안 불안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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