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취임…메르켈과 첫 회담

【 앵커멘트 】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한 올랑드가 24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올랑드는 취임식 직후 메르켈 독일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하고, 유럽의 성장 정책을 논의해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의 새 얼굴, 올랑드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공식 취임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첫 연설에서 공약의 핵심이었던 성장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올랑드 / 프랑스 신임 대통령
- "유럽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계획과 단결, 성장이 필요합니다. 저는 국가 부채를 줄이면서도 경기를 부양할 새로운 협정을 동맹국들에 제안할 것입니다."

올랑드 정부의 총리로는 온건파이자 친독파인 장-마르크 아이로 사회당 하원 원내대표가 임명됐습니다.

올랑드는 취임식 직후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첫 회담을 위해 베를린으로 향했습니다.

전용기가 독일로 가던 중 번개를 맞아 회항하는 바람에 올랑드는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예정보다 1시간가량 늦게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신 재정협약의 재협상을 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재협상 불가'로 맞섰던 메르켈은 양국이 유럽의 성장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면서 성장 정책과 관련해 공조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한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원하며 위기 해법을 찾도록 양국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성장 정책에 관한 양국의 논의는 EU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 이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