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어제 개헌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개헌 투표가 국제사회의 정권교체 압박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아 국영 TV는 전국 1만4000여 곳의 투표소에서 개헌 투표가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권자는 18세 이상 1천460만여 명.
개헌은 50년간 유지된 단일 정당 시스템을 다당제로 바꾸고, 대통령의 임기를 7년 연임제로 바꾸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리아 야권과 서방 국가들은 이번 개헌 투표가 국제사회의 정권교체 압박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새 헌법이 통과되더라도 2014년 치러질 선거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이미 12년을 철권 통치해 온 아사드가 최장 16년을 더 집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자크리 / 시리아 국가 위원회 의원
- "새로운 헌법은 아사드가 14년을 더 집권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시리아 국민과 야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투표 중에도 아사드 정부의 무차별 민간인 학살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반정부 시위 거점인 홈스에서 어제만 20여 명이 사망했고, 전날은 홈스와 다른 도시들에서 포격으로 10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사태 개입을 위한 '시나리오'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언론들은 펜타곤이 시리아와 터키 국경에 '안전지대'를 설치해 시리아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구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또 시리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대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gallant@mbn.co.kr ]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어제 개헌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개헌 투표가 국제사회의 정권교체 압박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아 국영 TV는 전국 1만4000여 곳의 투표소에서 개헌 투표가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권자는 18세 이상 1천460만여 명.
개헌은 50년간 유지된 단일 정당 시스템을 다당제로 바꾸고, 대통령의 임기를 7년 연임제로 바꾸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리아 야권과 서방 국가들은 이번 개헌 투표가 국제사회의 정권교체 압박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새 헌법이 통과되더라도 2014년 치러질 선거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이미 12년을 철권 통치해 온 아사드가 최장 16년을 더 집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자크리 / 시리아 국가 위원회 의원
- "새로운 헌법은 아사드가 14년을 더 집권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시리아 국민과 야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투표 중에도 아사드 정부의 무차별 민간인 학살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반정부 시위 거점인 홈스에서 어제만 20여 명이 사망했고, 전날은 홈스와 다른 도시들에서 포격으로 10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사태 개입을 위한 '시나리오'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언론들은 펜타곤이 시리아와 터키 국경에 '안전지대'를 설치해 시리아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구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또 시리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대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gallan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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