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한국의 여자 연예인과의 사기 결혼으로 재산을 잃었다고 주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광저우에 살고 있는 이 남성은 30대 재력가로 알려진 샤오우(小武)씨"라며 "2009년 마카오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출신인 여자 연예인인 A씨를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A씨는 당시 보디가드 2명과 함께 마카오를 찾았다가 샤오우를 만나게 됐으며 두 사람은 통역을 고용해 대화를 나눴다.”며 “이 후 급속히 가까워진 두 사람은 서로 한국과 광저우를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후 2009년 12월 A는 부모님과 다퉜다며 홀로 중국 광저우의 샤오우를 찾아왔고 두 사람은 3개월간 동거한 뒤 2010년 3월 26일 광저우에서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결혼 후 A는 집이 좁다며 샤오우가 소유하고 있던 별장을 팔게 했고 또 한국 소속사와 계약 소송에 걸렸다거나 남동생이 결혼한다는 이유 등으로 거액의 돈을 빌리기도 했다고 이 남성은 주장했다.
이후 A씨는 다양한 이유로 샤오우의 재산 명의를 자신 앞으로 돌려놓거나 재산 일부를 매각하도록 했고, 샤오우의 전 재산이 바닥나자 올 7월 집을 나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샤오우는 “A씨의 거짓결혼과 채무관계 등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실증명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진척이 없는 상태”라며 “성격도 좋고 예쁜 가수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비호감인 연예인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샤오우는 한국주재 중국대사관 등에도 수사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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