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에 이르는 '괴물' 오징어가 미국 플로리다 주 인근 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라 7.5m로 추정되는 대왕오징어 사체가 지난 27일 젠슨 비치 해안에서 약 19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서 발견됐다고 보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어부 로비 벤츠와 폴 페로우락키스, 조 아사로는 어업을 하던 도중 이 대왕 오징어를 발견했고, 포트 살레르노의 한 선착장으로 운반했다.
로비 벤츠는 "물속에 떠다니는 커다란 물체를 발견하고 접근했다"며 "거기에 오징어 사체가 있어 보트에 실었다. 무게는 약 90kg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오징어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일부 과학자들이 대왕오징어 같은 심해 생물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해저 소음과 관련 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이와 관련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한편 대왕오징어는 무척추동물 중 최대 크기로,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동해안에서 출몰한 바 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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