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돈 많은 부자들을 대상으로 비키니 맞선이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후베이성 우한의 둥후해수욕장에서 부호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맞선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 ‘부호 맞선’에 참가한 남성들은 개인자산 약 50억원 또는 연간 수입 약 1억 7천만 원 이상의 자격을 갖춘 이들만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로 약 1천 7백만 원을 지불했다.
반면 여성들은 무료로 참가가 가능했지만, 비키니 차림으로 맞선자리에 나서야 했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맞선에 참여한 60여명의 여성들은 무대에 올라 워킹과 장기자랑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뽐냈으며, 이들 가운데 선발된 몇몇의 여성들만 유람선 이브닝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만 있으면 다 되는 세상", "남자는 돈이고 여자는 얼굴과 몸매냐", "주최한 회사나 참가한 사람들이나 정말 이해가 안된다", "물질 만능주의다"등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1차 지적 능력 테스트에 통과한 여성들만 참가한 비키니 수영복 면접이다. 여러 진행 과정 중 하나 일 뿐"이라며 "참가 여성들은 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여성들"이라고 해명했다.
(사진:cnhubei.com)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