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이 놀이터? 북극곰 출현에 '화들짝'

【 앵커멘트 】
미국 알래스카의 한 건설현장에 북극곰이 나타나 공사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음력 새해를 맞아 다채로운 축제가 열렸습니다.
나라밖 소식, 이정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겨울잠에서 깨어난 북극곰 한 마리가 건설 현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치 제 집에 온 듯 눈밭을 데굴데굴 구릅니다.

뒤이어 나타난 새끼 북극곰도 어미와 한참 동안 장난을 치며 망중한을 즐깁니다.

지난해 가을에 머물렀던 안식처를 다시 찾아온 것인데, 공사 현장으로 바뀐 뒤였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곰의 출현에 놀란 회사 측은 곧장 공사를 멈췄고, 곰이 떠난 뒤 사흘 후에야 다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시민들이 거대한 동물 모형을 들고 거리를 행진합니다.

벵골력으로 새해를 맞아 수천 명이 거리로 나서면서 축제가 시작된 것입니다.

추억의 놀이기구가 등장하고, 다채로운 음악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굽니다.

▶ 인터뷰 : 소냐 / 축제 참가자
- "종교나 인종과 관계없이 오늘만큼은 모두가 새해맞이를 축하하고, 액운이 모두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백발의 노인이 놀라운 유연성을 보이며 스트레칭 수업을 지도합니다.

90살 생일을 맞은 루카스 씨는 아직도 헬스 트레이너로서의 삶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릴리안 루카스 / 헬스 트레이너
- "78살부터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고, 이 일이 너무 즐거워요."

루카스 씨의 열정 앞에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