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 정보국장 "북 핵무기 8∼10개 보유"

【 앵커멘트 】
북한이 8개에서 1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의 전 국가정보국 국장이 밝혔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도 북한 핵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데니스 블레어 미국 전 국가정보국 국장은 북한이 현재 8개에서 1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레어 전 국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이 핵무기에 사용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핵폭탄을 어선에 실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도 북한 핵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 숫자에 대해서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지난 4월 북한이 최대 6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도 지난해 9월 북한은 플루토늄을 40㎏ 추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핵무기를 6개에서 8개 개발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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