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세나와 징크스로 맹활약한 가운데, T1이 BLG를 2대 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T1은 오늘(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BLG를 2대 0으로 완파해 전체 5번째로 8강에 올랐습니다.
1세트 T1은 니달리 정글을 선택한 BLG를 초반부터 응징하며 앞서나갔습니다. 초반 인베이드 방어에 성공한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세나와 '케리아' 류민석의 탐 켄치를 앞세워 바텀 라인전에서부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고, 17분쯤부터 5,000골드 이상 차이를 벌렸습니다.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타이밍마다 깔끔한 운영으로 BLG를 어렵게 한 T1은 26분쯤 '내셔 남작' 한타에서 완승을 거뒀고, 이후 상대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에서는 초반 실수가 이어지면서 어렵게 출발했습니다.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와 '제우스' 최우제의 그라가스가 연달아 잡히면서 초반 라인전을 어렵게 시작한 T1은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의 바텀 듀오의 힘으로 역전을 시작했습니다.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가 11분쯤 벌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활약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긴 T1은 '오너' 문현준의 자르반 4세가 과감하게 전투를 열면서 성장 격차를 좁혔습니다.
이후 20분쯤 벌어진 미드 라인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25분쯤에는 상대의 잘 큰 신드라를 잡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내셔 남작 버프를 얻으며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를 키웠습니다.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의 화력이 불을 뿜은 T1은 28분쯤 상대 본진에 들어가 타워와 억제기를 부수기 시작했고, 31분에는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까지 확보, 2대 0 완승으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한편, 앞서 열린 북미 LCS의 NRG와 유럽 LEC의 G2와의 경기에서는 NRG가 마지막으로 남은 북미팀의 자존심을 세우며 2대 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경기 후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2승 2패 라운드 조 추첨에서는 LCK의 디플러스 기아와 KT의 내전이 성사되며 LCK 남은 두 팀 중 한 팀은 무조건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나머지 대진은 LEC의 G2와 중국 LPL의 BLG가, LEC의 프나틱과 LPL의 웨이보가 맞붙습니다.
8강 진출과 탈락을 결정할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라운드는 내일(2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립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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