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러브 수상한 마르티네스, '저질 세리머니'로 비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골키퍼 에밀리 아노 마르티네스(30·아스톤빌라)가 저질 세리머니를 보여 논란이 됐습니다.
오늘(19일) 오전 12시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했습니다.
모든 선수가 빛났지만, 특히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그는 프랑스 2번 키커 킹슬레 코망(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막아내며 선방했습니다. 반면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36·토트넘)는 아르헨티나 키커 네 명의 슛을 하나도 막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마르티네스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하지만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순간 그의 세리머니가 문제가 됐습니다.
트로피를 자신의 아래쪽에 갖다 댄 뒤 상체를 뒤로 쭉 젖히는 자세를 취한 것입니다.
미국 폭스 중계팀은 "오, 안돼"라며 탄식했고 영국 BBC 중계팀도 "안돼, 그러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시상식에서 마르티네스의 행동은 대회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축구 전설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는 그토록 원하던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손에 넣게 됐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